SF의 시초 듄 보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세계관

 

듄 Dune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 티모시 샬라메, 레베카 페거슨, 오스카 아이작, 조슈 브롤린
개봉: 2021년 10월
상용시간: 155분

듄, 드니 빌뇌브 감독 영화로 리부트하다

현존하는 모든 SF 소설의 시작이자 고전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듄'이 지난 2021년 10월 개봉하였다. SF 소설 대표작이기 때문에 이미 여러 차례 영상화되었다. 스타워즈, 스타크래프트 등의 영향을 주며 SF 계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다. 반지의 제왕처럼 소설이 원작이고 세계관과 내용이 방대하기 때문에 이번에 영화로 제작된 분량은 소설 1권의 절반 정도라고 한다. 나머지 소설 1권의 절반도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방대한 세계관

듄의 원작 소설은 총 6권이고 영화는 이 중 1권의 절반 정도의 내용을 다뤘다. 듄은 먼 미래 범 우주 영역에서 삶의 터전을 구축한 미래의 인간 이야기다. 그래서 듄의 배경이 되는 공간은 특정 행성 전체이다. 또한 주축 세력은 여러 행성을 소유하는 큰 세력을 갖는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아라키스 행성의 다른 이름이 바로 '듄'이다.

황제

황제는 우주 행성 제국 전체의 최고 권력자이고 '사다우카'라는 광전사 부대를 소유하고 있다. 광전사 부대는 황제의 무력을 상징한다. 또 많은 사람의 두려움의 대상이다.

랜드스라드 대가문 조합

우주에 있는 여러 대 가문들이 뭉쳐 황제의 권력에 대항하는 집단이다. 아트레이데스 가문, 하코넨 가문 등이 여기에 속해있다.

아트레이데스 가문

주인공 폴(티모시 샬라메)은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후계자이다. 황제가 견제하는 가문이며 황제의 명령으로 스파이스 채굴권을 갖고 있다.

하코넨 가문

스파이스를 채굴하고 사람들을 괴롭혔던 가문으로 황제와 함께 아트레이데스 가문을 공격한다.

우주 조합

행성 간의 이동 수단을 독점한 권력 집단이다. 함선과 항로를 이용해 행성 간의 이동을 하려면 우주 조합에 돈을 지불해야 한다. 하코넨 가문이 본 행성에서 아리키스 행성으로 부대를 이동시킬 때 큰 비용을 우주 조합에 지출해야 했다.

베네 게세리트

여자를 대상으로 정신 및 신체 훈련을 병행하며 미신과 예언을 통해 역사를 조종해온 집단이다. 우주의 평화를 위해 각 가문의 혈연관계에도 관여한다. 주인공 폴의 어머니가 이 집단에 속해있고 과거와 미래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정신을 지배하여 목소리를 이용해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신진대사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신 시기와 자녀의 성별까지 결정할 수 있다.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수장 레토와 사랑에 빠져 그의 후계자를 선물하기 위해 아들을 낳는다. 폴의 어머니는 아들인 폴에게 여자를 대상으로 하는 베네 게세리트의 정신 및 신체 훈련을 시킨다. 베네 게세리트에 신비한 능력 때문에 사람들은 두려워하고 '마녀'라 칭하기도 한다. 

아라키스 행성

아트레이데스 가문이 황제의 명령에 따라 채굴권을 갖게 된 모래로 이루어진 사막 행성이다. 이전에는 하코넨 가문이 행성을 소유하며 원주민인 프레멘 족을 핍박하고 있었다.

스파이스

아라키스 행성의 사막 모래 속에 있는 귀한 자원이다. 우주여행에 필수적인 자원이며 항법사가 항로를 찾을 때 사용된다. 또한 생명 연장, 예지력 등을 끌어올려 주는 환각제이다. 따라서 스파이스를 독점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프레멘 족

아리키스 행성에 살고 있던 원주민 부족이다. 스파이스를 채굴하려 몰려드는 침략자에 저항한다. 모래 벌레와 사막에서 생존하는 법을 알고 있고 스파이스에 자주 노출되어 푸른색 눈동자를 갖고 있다. 프레멘은 우주 제국 전체를 통틀어 뛰어난 전사들이 모인 집단이다. 우주의 다수가 두려워하는 사다우카 부대와 대등한 위치에 있다. 그리고 주인공 폴의 꿈에 자주 등장하는 여인 챠니도 프레멘 족이다.
황제가 아라키스 행성을 아트레이데스 가문에게 준 것은 이미 행성을 소유하고 있던 하코넨 가문과 갈등을 일으키기 위해서였다. 두 가문은 이미 사이가 좋지 않았고 탐욕스러운 하코넨 남작은 아트레이데스 가문을 몰살하고 싶어했다.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수장인 레토 역시 황제가 좋은 의도로 줬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라키스 행성을 완전히 정복한다면 가문에게 막강한 권력이 생기기 때문에 황제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 본래 아라키스 행성을 차지하고 있던 하코넨 가문은 원주민 프레멘 족을 상당히 핍박하며 괴롭혀왔다. 하지만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수장인 레토와 폴은 프레멘 족과 동맹을 맺어 힘을 키우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