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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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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라파크 2022. 8. 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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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My tomorrow, your yesterday

감독: 미키 타카히로
출연: 후쿠시 소우타, 코마츠 나나, 히가시데 마사히로, 키요하라 카야
개봉: 2017년 10월
상용시간: 111분

우연히 만난 남자와 여자

타카토시(후쿠시 소우타)는 전철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된 에미(코마츠 나나)에게 첫눈에 반한다. 타카토시는 다시 없을 기회처럼 느껴져 어렵게 용기를 내어 에미에게 고백을 한다. 서로의 이름을 알려주고 반대편 전철에 오르는 에미는 다시 만날 수 있냐는 타카토시의 물음에 눈물을 흘린다. 내일 만나기로 하고 두 사람은 사귀게 된다. 하지만 다음날이 되어도 타카토시 에미를 만날 수가 없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찾은 동물원에서 우연히 다시 에미를 만난다. 에미는 미래를 알고 있는 사람처럼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동물원에서 만난 뒤 타카토시는 매일 에미를 만나며 데이트를 한다. 타카토시의 용기있는 고백 이후 둘은 관계는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며칠 전에 우연히 처음 만났고 타카토시가 용기를 내어 에미와 가까워졌지만 적극적으로 다가온 사람은 에미였다. 5살 때 사고로 죽을 뻔 했던 일까지 똑같이 겪었던 타카토시와 에미는 어떤 인연인걸까. 두 사람은 많은 것을 공유하고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만남을 지속하면서 에미와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타카토시는 이미자기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에미가 이상하다고 느낀다. 에미는 소소한 일상을 마주할 때 마다 슬픈 표정을 지으며 눈물을 흘린다. 타카토시는 에미가 작은 일에도 감동하는 감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에미는 항상 신데렐라처럼 밤 12시에는 전철을 탄다. 타카토시의 집에서 나갈 때 에미가 흘리고 간 수첩을 보고 타카토시는 혼란에 빠진다.

평행 세계에서 온 여자

알고보니 에미는 시간의 흐름이 반대인 평행 세계에서 온 사람이었다. 에미의 시간은 타카토시의 시간과는 반대로 흘렀다. 그래서 타카토시의 내일은 에미의 어제인 것이다. 타카토시가 처음 에미를 만났던 날은 에미에게 타카토시와 마지막으로 만나는 날인 것이다. 그래서 처음 타카토시를 만난 날, 타카토시가 내일 다시 볼 수 있냐는 물음에 이별을 직감한 에미는 눈물을 흘렸던 것이다. 타카토시와 처음 손 잡은 날은 에미에게는 마지막으로 손을 잡게 되는 날인 것이다. 그래서 매순간 에미는 슬퍼질 수 밖에 없었다. 진실을 알게 된 타카토시는 혼란스러워 하며 에미에게 혼자만의 시간을 갖겠다고 통보하고 에미처럼 힘든 시간을 보낸다.

5년에 1번, 단 30일의 사랑

하지만 타카토시와 에미는 서로가 함께 할 수 있는 단 30일을 소중하게 보내기로 결심한다. 25살 타카토시가 15살 에미에게 알려주었던 계획대로 추억을 쌓기 시작한다. 에미는 시간이 지날수록 함께했던 기억을 잃어가고 타카토시는 에미에 대한 감정이 깊어진다. 처음 두 사람이 만났을 때 아무것도 모르는 타카토시를 보며 에미가 느꼈던 감정을, 30일이 되어갈수록 타카토시가 에미를 보며 느끼게 된다. 마지막 장면에서 타카토시가 에미에게 첫눈에 반하며 고백했던 날, 에미는 타카토시와 함께 지냈던 자취방, 추억이 가득한 거리를 거닐며 타카토시와의 마지막 추억을 되새긴다. 타카토시와 에미가 시간의 흐름이 다름에도 사랑을 지킬 수 있었던 건 에미의 노력 덕분이었다. 5년에 한 번, 달이 꽉 찼다가 기우는 단 30일, 1개월동안만 만날 수 있는 것이다. 타카토시와 에미가 스무살 동갑으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해 보낼 수 있는 오직 30일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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